검색결과8건
야구

김광현, 10일 만에 나왔는데 4이닝 2실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열흘 만에 선발 등판에서 4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 했던 김광현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3.36으로 조금 올라갔다. 3회까지는 순조로웠다.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2-0으로 앞선 4회 초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7타자를 상대로 공 33개를 던졌다. 첫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헌터 도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온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에마누엘 리베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주자 1, 2루에 몰렸다. 그리고 마이클 앤서니 테일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다. 김광현은 안제르 알베르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투수인 9번타자 브래드 켈러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공격에서 폴 데용의 2루타와 토미 에드먼의 중전안타로 1사 주자 1,3루를 만들었다. 김광현이 나올 차례였지만 맷 카펜터를 대타로 기용했다. 카펜터는 2루타를 날려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역전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5회 1점, 6회 1점을 추가해 5-2로 앞서고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08 10:58
야구

‘일주일 휴식’ 김광현, 25일 CWS전 출격··· 랜스 린과 맞대결

지난 등판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을 안고 일주일을 쉬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 수확에 나선다. 김광현은 25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으나, 이후 네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선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며 MLB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후 8일 만에 등판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한 등판 일정대로라면 24일 등판이었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추가로 휴식을 얻게 됐다. 충분한 휴식을 얻게 된 만큼, 힘 있는 투구를 보이며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질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등판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시즌 2승 도전은 쉽지 않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즌 성적 26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다. 팀 타율(0.255)과 OPS(0.747)도 아메리칸리그 3위다. 타선을 이끄는 예르민 메르세데스는 타율 0.347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다. 팀 앤더슨과 요안 몬카다, 호세 아브레유도 한 방을 갖춘 타자다. 닉 마드리갈도 좌투수 상대로 강하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는 베테랑 우완 투수 랜스 린이다. MLB 통산 267경기에서 108승 72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1.55로 순항 중이다. 평균 시속 94마일(151.7㎞)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싱커를 구사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5 06:58
야구

김광현, 인터리그 첫 등판…CWS 랜스 린과 선발 맞대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일주일 휴식을 마치고 다시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광현이 아메리칸리그 팀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화이트삭스 홈에서 열리고 지명타자를 활용하는 아메리칸리그 규정을 따라 김광현은 타석에 서지 않고 투구에만 전념한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한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1자책)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충분한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인 그의 시즌 5번째 2승 도전이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는 베테랑 우완 랜스 린이다. 빅리그 개인 통산 108승을 거둔 린은 올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OPS(출루율+장타율) 0.74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6위를 달린다. 이형석 기자 2021.05.23 08:49
야구

김하성·류현진 만난다면…그건 월드시리즈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계약 사실을 1일 발표한 김하성은 이튿날인 2일 귀국했다. ▶주전 활약 가능성 ▶샌디에이고의 전력 ▶한국 선수 투타 대결 등 주요 관심사를 짚어봤다. 계약 조건은 4년간 보장 급여 2800만 달러(약 305억원), 연평균으로는 700만 달러다. 상호 옵션에 따라 5년째 계약도 가능하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합친 총액은 최대 3900만 달러(424억원)다. 김하성이 MLB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건 젊은 나이와 가능성 때문이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는 김하성이 향후 5년간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 3.5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적은 타율 0.274, 23홈런, 82타점, 17도루로 예측했다. 앞선 다른 한국인 타자처럼 빠른 공 적응이 관건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몇 년간 팀을 재건해왔다. 단축시즌이긴 하지만, 지난해에는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를 우승 적기로 보고 있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투수력도 보강했다. 김하성을 영입한 것도 우승 도전의 일환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김하성의 새 포지션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유격수로 뛰었다. 통산 891경기에 출전했는데,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게 733경기다. 3루수 71경기, 2루수 1경기다. 지난해는 MLB 올스타 출신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합류해 3루수 출전 횟수(41경기)가 많았다.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국내 팬이 ‘페타주’로 부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다. 1994년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 만루홈런 2개’(속칭 한만두)를 기록한 타티스의 아들이다. 페타주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84경기에서 타율 0.317, 22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3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9경기 타율 0.277, 17홈런, OPS 0.937을 기록했고, 실버슬러거상(해당 포지션 최고 타자)도 받았다. 3루도 쉽지 않다. 매니 마차도(28)가 있다. 마차도는 팀 내 최고 연봉(3200만 달러)의 수퍼스타다. 올스타에 4번 뽑혔고, 지난해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김하성이 노릴 만한 자리는 2루뿐이다. 샌디에이고 2루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26)였다. 크로넨워스는 지난해 NL 신인왕 투표 2위였다. 크로넨워스와 2루에서 경쟁하며, 이따금 유격수 또는 3루수로 나서는 밑그림이 유력하다. 크로넨워스가 왼손 타자라서 상대 투수에 따른 플래툰 기용도 예상된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7번 타자, 2루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대결도 눈길이 쏠린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하성은 한 번도 맞대결한 적이 없다. 올해 역시 류현진이 던지고, 김하성이 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올해 인터리그(다른 리그 팀과 경기) 일정은 같은 지구끼리만 맞붙게 짜였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토론토와 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에서나 격돌할 수 있다. 김하성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대결은 성사될 수 있다. 두 팀은 올해 6번 만난다.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5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4 08:46
야구

류현진 vs 김하성, 올해는 못 보나

동료가 되지 못했고, 투타 대결도 무산됐다. 올해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승부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 김하성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KBO리그 출신 최고 대우를 했다. 4년간 보장 급여는 2800만달러(약 305억원)로 연평균 700만달러다. 류현진(6년 3600만달러)을 뛰어넘는 금액. 2015시즌엔 상호 합의하에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고, 출전 타석수 등 각종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면 최대 5년 3900만달러(424억원)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한국인 투타 대결도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지난해엔 류현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39·텍사스 레인저스)이 활약했으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바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이 열리지 않았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이 가는 건 류현진과 김하성의 만남이다.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하성은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한 번도 투수와 타자로 만난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한 적도 없다. 인연이 없는 건 아니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류현진의 친형인 류현수씨가 대표로 있는 에이전시(에이스펙 코퍼레이션)가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김하성의 계약이 성사되기 전 함께 식사를 하며 MLB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토론토가 김하성 영입전에 나서면서, 함께 뛸 뻔했으나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동료가 되진 못했다. 류현진이 던지고, 김하성이 치는 모습은 올해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확정된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토론토와 샌디에이고는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인터리그(다른 리그 팀과의 경기)를 같은 지구끼리만 맞붙게 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WS)에서나 싸울 수 있다. 전력상 토론토도, 샌디에이고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대권 도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이자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넘어야 한다. 토론토도 지난해 가을 야구를 하긴 했지만, WS 진출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NL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과 김하성의 대결은 성사될 수 있다. 두 팀은 올해 6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3연전(한국시각 5월 14~16일)이 먼저 열리고, 9월 18~20일에 세인트루이스 홈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3연전이 개최된다. 둘은 KBO리그에선 여러 차례 상대했다. 김하성이 신인급이었던 2014~16시즌엔 10타수 2안타 2삼진으로 김광현이 우세했다. 그러나 2017~19시즌(20타수 8안타 3삼진 1볼넷)엔 김하성이 김광현의 공을 잘 쳤다. 특히 김광현이 SK에서 뛴 마지막 해(2019년)엔 김하성이 12타수 6안타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투타 대결도 기대된다. 지난해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해 둘은 같은 AL 동부 팀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좌완인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때마다 좌타자 최지만을 스타팅에서 제외하고, 부상도 겹쳐 만나지 못했다. 동산고 4년 선후배인 둘은 아직 한 번도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같은 지구 팀은 19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3 12:31
야구

류현진의 마지막 검증대, 뉴욕 양키스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3)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죽음의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터줏대감 뉴욕 양키스가 상대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수많은 물음표를 만났다. 첫 시즌에는 “KBO리그 최고 투수지만 MLB에서 통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류현진은 데뷔 시즌 14승으로 질문에 답했다. “강속구도 아닌 변화구 위주라서 익숙해진 타자들이 2년 차엔 공략하지 않겠냐”는 질문도 역시 14승으로 답했다. 어깨 수술 후에는 불신의 눈초리까지 더했다. 류현진은 그마저도 넘어섰다. 컷패스트볼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2018년에는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며 괴물의 위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50억원)에 계약했다. 매년 물음표에 답해왔던 류현진이 마지막 검증대에 오른다. 전통의 강호 양키스전이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각)부터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 필드에서 양키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 선발투수가 류현진이다. 토론토로 이적한 뒤 류현진이 고전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강팀 LA 다저스에서 야수와 불펜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약체 토론토에서는 그런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었다. 내셔널리그(NL)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고, 특히 서부지구엔 강타선 팀도 많지 않기도 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는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타선이 강한 팀이 많다.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등 타자 친화적 구장이 많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그런 우려들을 하나씩 지웠다. 양키스만 넘어서면 ‘완벽함’에 가까워진다. 류현진은 지난해 인터리그에서 양키스와 한 차례 맞붙었다. MLB 데뷔 후 첫 만루포를 맞는 등 4와 3분의 2이닝 7실점 했다. 통산 전적은 2패, 평균자책점 8.71이다. 토론토는 팀 입장에서도 양키스전은 매우 중요하다. 토론토와 양키스는 나란히 21승18패로 AL 동부지구 공동 2위다. 두 팀은 앞으로 열 차례 맞대결한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향방이 좌우된다. 다만 이번에는 양키스가 100% 전력은 아니다. 애런 저지, 잔카를로 스탠턴, 애런 힉스, 지오 어셸라 등 주력 타자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상대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도 강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5.76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7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김광현은 5일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장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광현은 다음 날 퇴원해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했다. 경과를 지켜본 뒤 훈련 재개를 결정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07 09:22
야구

제1선발 류현진, 토론토 가을야구 이끈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새 보금자리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장기계약(4년)과 연평균 2000만달러(약 233억원)의 고액연봉까지 모두 잡았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금액은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1위다. 종전 최고액은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연평균 1857만달러)였다. 총액 기준 역대 2위, 투수 1위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리아는 “토론토 제안에 합의한 수준이다. 곧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한다”고 발표했다. 7년간의 LA 다저스 생활을 접고 새 출발 하는 류현진의 2020시즌을 문답 풀이를 통해 전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어떤 팀인가. “MLB의 두 번째 캐나다 팀으로 1977년 창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005년 워싱턴(내셔널스)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유일한 캐나다 팀이 됐다. 창단 초기 5년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1992, 93년 월드시리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21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암흑기를 겪었다. 2015년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라갔다. 2016년에도 ALCS에서 탈락했다. 2017년부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67승 95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승률 12위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류현진 4년에 930억원, 최동원 탐냈던 토론토 간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은 어떤가. “당초 기대한 총액 1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어도 대형 계약이다. 현재까지 계약한 FA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큰 규모(총액 기준)다. 토론토는 지난해 연봉 합계 21위였다.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이번에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돈을 썼다. 류현진은 팀 내 최고 연봉자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경력이 있었던 걸 고려하면 계약 기간(4년)도 긴 편이다. 계약에 10개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했다. 류현진이 원한다면 4년 동안 안정적으로 토론토에서 뛸 수 있다. 단, 캐나다는 세율이 미국보다 높아 실수령액은 미국에서보다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MLB 선수들은 토론토를 트레이드 거부대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토론토 선발진은. “좋은 선발투수가 많았던 LA 다저스와 달리 토론토는 선발진이 약하다. 에이스였던 마커스 스트로먼은 2019시즌 도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10승 투수도 없어 6승(9패), 평균자책점 4.84의 트렌트손튼이 팀 내 최다승 투수다. 불펜투수를 1회에 먼저 짧게 기용하는 오프너 전략도 21번이나 썼다. 당연히 오프 시즌에 선발투수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통산 53승의 우완 체이스 앤더슨(2019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4.21)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FA였던 태너로어크(10승10패, 평균자책점 4.35)와도 재계약(2년 2400만달러)했다.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야마구치 슌과도 계약(2년 600만달러)했다. 그래도 세 투수 모두 무게감은 류현진보다 떨어진다. ESPN은 토론토 선수명단을 새롭게 올리면서 류현진을 1선발로 표기했다.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이 강해졌다고 호평했다.” AL은 투수에게 불리한데. “토론토는 AL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류현진이 있던 내셔널리그(NL)와 달리 AL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투수는 타격하지 않는다. 그래서 9번 타자도 어렵게 상대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류현진은 AL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AL 팀과 인터리그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NL 팀 상대 성적(50승 29패, 평균자책점 2.86)보다 나빴다.” 특히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에 강팀이 많은데.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 양키스의 최대 라이벌이자 21세기 최다 우승팀(4회)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국내 MLB 팬들은 ‘죽음의 알동(AL 동부지구)’이라고 부른다. 타자 친화적 구장이 많고, 공격력 좋은 팀이 많다. 양키스가 AL 15개 팀 중 OPS(장타율+출루율) 3위(0.829), 보스턴이 4위(0.806), 탬파베이가 6위(0.757)다. 류현진은 올해 8월 한 차례 등판을 포함해 양키스와 두 번 맞붙어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다.”(2018시즌 토론토에서 뛴 오승환은 “류현진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영리하게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타자들을 상대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홈구장 로저스센터는 어떤가. “1989년 개장한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좌우 100m, 중앙 122m)이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올 시즌 홈런 파크 팩터(1을 넘으면 타자에게 유리함)는 1.317로 30개 구장 중 가장 높았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가 1.266이다. 득점 파크팩터도 1.031(12위)로 평균 이상이다. 인조잔디라서 땅볼의 타구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보다 불리한 조건이다.” 우승 도전은 가능한가. “지금의 토론토는 지구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은 아니다.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 등 경쟁자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2019시즌 팀 홈런은 247개로 AL 5위지만, 팀 타율은 0.236으로 AL 최하위였다. 2019시즌 빅리그에 올라온 유망주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한 덕분에 후반기 경기당 평균 득점이 0.3점 늘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캐번 비지오, 단테 비셰트의 아들 보 비셰트 등 2세 선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류현진 등 투수진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보라스도 거액을 쥐게 됐다. “‘수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류현진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빅3’ 게릿 콜(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의 장기 계약을 끌어냈다. 콜 3억2400만달러(9년), 스트라스버그 2억4500만 달러(7년), 렌던 2억4500만달러(7년)다. 류현진까지 보라스 고객들의 계약 총액은 10억달러가 넘었다. 보라스는 중개수수료로 5~6%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겨울에만 6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대결은 얼마나 볼 수 있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매치업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승부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두 사람은 한 번도 선발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NL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는 인터리그에서 네 차례 만난다. 6월과 8월, 2연전을 두 번 치른다. 세인트루이스 홈 경기일 경우 류현진이 김광현의 공을 치고, 김광현이 류현진의 공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추신수와 류현진의 투타 대결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 총 7경기(5월 11~13일, 6월 5~8일)다.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 우세였다. 동산고 3년 후배인 최지만의 탬파베이와는 19번 만난다. 다만 탬파베이가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영입함에 따라 최지만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지만은 왼손 타자라서 좌완 류현진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 역시 같은 지구인 양키스 소속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선발 맞대결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2.24 08:22
야구

김현수 “김광현, 나 만나면 공 더 빨리 지더라”

21일에도 김현수(21·두산)는 김광현(21·SK)에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문학구장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현수는 SK 선발 투수 김광현과 세 타석 승부했지만 볼넷 2개만 골라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가 잘 맞은 타구를 날리자 김광현이 급히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타구는 SK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김현수의 올해 김광현 상대 전적은 3경기 9타석 6타수 무안타 볼넷 3개가 됐다. 6타수 무안타면 아직 큰 의미 없는 성적.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해 타격왕에 올해 4할 타율에 도전하는 젊은 강타자다. 동갑이지만 1년 후배인 김광현은 지난해 MVP에 올해 다승 공동 선두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2007년 4월 1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졌다. &#39괴물 신인&#39으로 기대를 모으던 김광현의 시즌 2번째 등판 경기였다. 김광현은 2-1로 앞선 3회말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이어진 홍성흔의 적시타로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꽤나 아픈 안타였다. 이 해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5타수 2안타로 김현수의 우세. 2007년만 하더라도 김광현은 &#39거품 아니냐&#39는 의심을 샀고 김현수는 &#39신고 선수 출신 유망주&#3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두 선수의 위상은 달라졌다. 상대 전적 결과도 달라졌다. 2008년엔 김광현이 김현수를 14타수 3안타로 막았다. &#39강한 투수는 강타자를 이긴다&#39는 야구계 속설대로였다. 이 해 한국시리즈에서 김현수는 김광현에게 6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고개를 숙였다. 올해는 3라운드다. 아직 김광현 상대로 안타가 없는 김현수지만 9타석에서 볼넷으로 세 번 출루했다면 일방적으로 눌렸다고 할 수는 없다. 아직 두산과 SK는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광현은 청소년 대표 1년 선배이기도 한 김현수에 대해 "라이벌 의식은 없다"면서도 "고비에서 안타를 내줘선 안 될 선수"로 꼽는다. 김현수는 "나를 만나면 광현이 공이 더 빨라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인천=최민규 기자 ▷이승엽, 인터리그 마감 “훈련 성과가 나온 것 같다”▷‘짧아진 헤어스타일’ 한화,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즐겁게▷‘긴급 후송’ 조동찬, 검사 결과 이상 무▷임창용, 천신만고 끝에 무자책 기록▷이대호, 부산 팬들 앞에서 깜짝 프로포즈 2009.06.21 19: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